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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중 뇌출혈 사고…수억 병원비에 환자 송환도 막막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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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03. 10:22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태국 여행에서 사고를 당해 현지 병원에서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가족이 막대한 병원비와 환자 송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스레드(X)에서 이용자 A씨는 부친이 약 한 달 전 태국 여행 도중 지하철에서 넘어지며 쇼크 증상을 일으켜 뇌출혈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A씨 부친은 영사관 안내로 방콕의 국제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최상급 병원인 만큼 치료비 부담이 급격히 늘어났다.

A씨에 따르면 사고 후 초기 며칠 만에 병원비는 약 6000만 원에 달했으며, 하루 치료비만 900만 원가량이 발생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보장 범위가 가장 낮은 상품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1월 11일부터 16일까지 방콕 병원에서 발생한 병원비만 1억2000만 원에 이르렀고, 이후 공립병원으로 전원했다.

응급의료용 항공기인 에어 앰뷸런스도 고려했지만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으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했다.

현지 주치의와 이송업체 소속 의사 모두 이송에 큰 무리는 없다는 소견을 낸 상태다.

현재는 민간 환자 이송 전문업체인 '플라잉닥터스'를 통해 항공편을 이용한 국내 송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송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항공사측이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A씨는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가족이 지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며 "사고가 난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모시고 오고 싶다. 병원비는 계속 늘어나고 가족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영사관에도 다시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비슷한 경험담과 조언을 공유했다.

과거 베트남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을 항공편으로 이송했다는 한 이용자는 "자가 호흡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좌석 6~8석을 환자 전용으로 예약하고, 현지 주치의 동반과 구급차 수배까지 모두 보호자가 책임지는 조건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행자 보험에 긴급 후송 서비스가 포함돼 있는지 다시 확인해보라"며 "전문 환자 이송 업체를 통한 준비가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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