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HJ중공업·동부·한양…가덕도 자신하는 대우건설 옆 지키는 중견 토목 강자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1.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04010001522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2. 04. 14:16

6일 가덕도신공항 2차 PQ 마감…대우건설 단독 입찰 전망
고난도 공사로 '악명'…다수 건설사 컨소 이탈
잔류 선택한 중견 건설사 눈길…공항·항만 등 실적 다수
대우도 토목 분야 강자 꼽혀…"자신감 충만"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가덕도신공항 조감도./국토교통부
대우건설을 필두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잇단 컨소시엄 이탈 속에서도 HJ중공업·동부건설·BS한양·중흥토건 등 중견 토목 강자들에게도 관심이 모인다.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2년 연속 토목 분야 시공 실적 1위와 풍부한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시공을 자신하는 가운데, 컨소시엄 참여 중견 건설사들의 항공·항만 등 대형 토목공사 기술력과 수행 실적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6일 마감되는 가덕도신공항 2차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입찰을 앞두고 있다. 앞선 1차 PQ 이후 롯데건설·한화 건설부문·금호건설·코오롱글로벌·쌍용건설 등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대우건설의 지분율은 7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2차 PQ 역시 단독 입찰로 마무리된 이후 국가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컨소시엄에 잔류한 HJ중공업·동부건설·BS한양·중흥토건 등 중견 건설사들의 공항·항만 시공 역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조성되는 사업인 만큼, 공항 시공 역량은 물론 해상 매립과 항만공사 경험이 중요한 요소로 거론된다.

컨소시엄 내에서 HJ중공업이 공항과 항만 공사를 아우르는 핵심 참여사로 꼽힌다. 1937년 조선중공업으로 출발해 1989년 한진그룹 편입 이후 2005년 분리 이전까지 대한항공과 한솥밥을 먹으며 항공 인프라 분야의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공항 건설에 특화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선 부문에서 다져진 구조·시공 역량을 해양·토목 분야로 확장하며 항만 등 대형 해상 공사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16개 공항 중 13개 공항 시공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다 수준의 공항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골조·외장 및 확장 공사를 비롯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탑승동, 김포·제주·김해·무안·양양·청주·광주·울산공항 여객·화물청사 공사를 맡았다.

해외 실적도 꾸준히 쌓아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리야드국제공항과 제다국제공항 화물청사 공사, 타이프 공군기지와 타북·알주프 공군기지 시설을 준공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라긴딩안 국제공항 여객터미널·관제탑·화물터미널과 다바오 국제공항 여객청사 공사를 수행했으며, 괌 국제공항 여객청사 공사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동부건설도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한 공공 토목 분야에서 꾸준한 수행 실적을 쌓아온 중견 건설사다. 공항 분야에서는 양양국제공항 활주로와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공사를 수행했다. 항만·해양 토목 분야에서는 지난해 수주한 제주외항 2단계 잡화부두 개발공사를 비롯해 △새만금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 △부산북항 재개발(1-1단계)△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공사 △강릉 정동진 해변 연안정비사업 등 주요 항만 개발·연안 정비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삼고 있다.

BS한양 역시 광양항·인천신항·부산항·울산신항·제주외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을 무대로 △부두 축조 △방파제·호안 △진입도로 △배후단지 조성 공사를 두루 맡은 바 있다.

중흥토건은 주간사인 대우건설과 같은 중흥그룹 건설 계열사다. 경험과 조직 간 협업 구조를 공유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견 건설사를 아우르는 주간사로서의 대우건설 역량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우건설은 최근 2년 연속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토목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항만 공사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해상 토목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와 진해신항 남측 방파호안, 동해신항 광석부두 등 국내 주요 항만 공사를 잇따라 준공했다. 해외에서는 초연약지반 매립 환경에서 진행되는 5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를 수행 중이다. 이 사업에서 부등침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한 시공 경험을 대표 사례로 내세우면서 가덕도신공항 조성 사업을 둘러싼 연약 지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